추석 유곡리 안동권씨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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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추석 차례 봉화닭실마을 추석차례 닭실 마을이라 불리는 경상북도 봉화. 닭이 알을 품었다는 바로 그 자리에 안동권씨 충정공파 종가가 자리잡고 있다.
(그림 보고)
닭실 마을은 전통한과 마을로도 유명한데,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오는 오색강정과 쌀튀밥으로 꽃수를 놓은 한과 덕분이다.
(아줌마 얘기하고) 닭실 마을은 마을주민 대부분이 안동 권씨여서 닭실 권씨라고도 불린다.
(뒤 그림 흘리다가) 추석 하루 전 종가집 차례 준비에 집안의 며느리들이 다 모였다
(뒤 그림 흘리고) 밤을 새워 차례 준비가 계속된다.
(그림 흘리고)
닭실에 권씨가 들어와 터전을 잡은것은 480여년 전인 1520년으로 전해진다 닭실 마을 권씨들은 충정공 권벌을 시조로 삼아 문중을 이루어 살고 있다. 차례준비가 마무리되면 상을 진설한다 문중에서 정한 제관들은 모두 정해진 제복을 입고 모이는데, 이때 차차종손이 되는 큰아들이 집사 노릇을 한다.
(차차 종손 나오고) 사당에 가기 전 가까운 조상을 위한 차례를 먼저 올리는것이다
(그림 흘리고)
신위를 덮고 차례를 마친다 주변의 내성과 춘양 일대에 흩어져 사는 집안 사람들이 속속 종가로 모여 든다. 닭실 종가사당에서 지낼 차례준비가 이어진다 노종부의 손길도 분주해진다. 사당에 내갈 상차림 준비에 며느리들의 마음마저 바빠진다.
(뒤 그림 흘리고)
추석 상에는 햇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 ,포, 탕, 어적, 산적, 전, 편 등을 푸짐하게 차린다 상차림 준비가 끝날 즈음 노종손의 발걸음이 사당을 향한다. 종손이 차례의 제주가 된다.
(그림 흘리고)
청년들이 종가에서 사당까지 제수를 나르는 것을 봉반이라 한다.
(그림 흘리고 - 현장음
쫙 맞춰야해, 넓이를 늘리란 말야... ) 먼저 감실 문을 열고 사당 안쪽의 북벽에 자리잡은 차례상에 제수를 진설한다. 차례는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조상을 비롯해 가문의 이름을 높인 선조들을 모두 모신다. 집사가 수저를 메의 한가운데 꽂는데, 반드시 오목한 곳이 동쪽으로 가도록 한다
(그림 흘리다가)
신위를 향해 노종손이 절을 올린다 사당 문 밖에서도 집안의 남자들이 모두 함께 재배한다.
(그림 흘리고)
상위의 갱을 물리고 갱기에 숭늉을 담아 올리는 것으로 차례가 끝난다
(그림 보다가) (그림 흘리고)
차례를 마치면 제관들이 사랑채에 함께 모여 음복을 한다. 음복상은 소박하게 차리는데, 차례상에 올린 제수들을 한데 모아 만든 비빔밥과, 과일, 떡 한과 탕, 김치등이 오른다. 음복이 끝날 때까지 제관들은 제복을 벗지 않는다.
(그림 보다가)
음복을 하면 조상의 복을 받는다고 여겨 집안사람 모두가 함께 음식을 나눈다.
(뒤 그림 흘리다가)
추석상엔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해주신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까지 함께 오른다. 조상을 기억하며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는 후손들이 있는 한 닭실마을 한가위는 언제나 풍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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